[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스페인 라리가 FC 바르셀로나의 육성능력은 세계 최정상급으로 정평이 났다. 그런데 최근 인구 30만 미만 영국 중소도시 클럽의 U-15에 바르셀로나 또래들이 완패한 보기 드문 일이 화제다.
잉글랜드 버킹엄셔주의 밀턴케인스를 연고지로 하는 MK 돈스는 2015-16 잉글랜드 풋볼리그챔피언십(2부리그)을 23위로 마쳐 리그 원(3부리그)에서 2016-17시즌을 시작한다. 그러나 이처럼 우울한 성인 1군 상황에 낙담한 현지 팬에게 위안거리가 생겼다.
MK 돈스 U-15는 8일 바르셀로나 14~15세 2군에 해당하는 ‘카데테 B’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바르셀로나의 명성 덕분인지 유소년 경기로는 상당한 4000명의 관중 앞에서 거둔 성과다.
↑ MK 돈스 U-15가 바르셀로나 카데테 B와의 홈경기 승리 후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MK 돈스 SNS 공식계정 |
카데테 B 영국 원정에서 골문을 지킨 것은 아르나우 테나스(15·스페인)였다. 한때 바르셀로나 동년배 최고 골키퍼로 평가되어 ‘알레빈 A(10~11세 1군)’ 주전으로 활약했던 테나스의 자존심은 MK 돈스 U-15에 당한 3실점으로 무너졌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선제결승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2분과 32분에도 추가골을 내줬다.
반면 2015년 7월10일 잉글랜드
MK 돈스 U-15 vs 바르셀로나 카데테 B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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