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김진수 기자] 최근 들어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타자 월린 로사리오(27)가 기회가 된다면 에스밀 로저스(31)와 배터리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말했다.
로사리오는 10일 대전구장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기회가 온다면 배터리로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면서 “팀 승리를 위해서라면”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주로 1루수나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는 로사리오지만 메이저리그 시절에는 포수로 출전한 경험이 많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로사리오와 로저스는 한솥밥을 먹으면서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로사리오는 “아주 오래전 일이다. 호흡을 맞춰보고 싶지만 나는 1루와 지명타자로 많이 나간다”며 “어떤 포지션이든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화 이글스 외인타자 로사리오가 팀 승리를 위해서라면 포수로 로저스와 호흡을 맞출 의향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448(29타수 13안타) 4홈런을 기록, 16타점을 쓸어 담으면서 팀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로사이오는 “장타력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 매 경기 즐겁게 하려고 했다”면서 “한국 투수들에게 적응하고 있는 단계고 슬럼프도 앞으로 오겠지만 긍정적 마음으로 하면 문제없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여기에는 코치의 ‘특별 레슨’ 톡톡히 효과를 봤다. 로사리오는 “쇼다 고조 육성군 코치가 레슨이 종합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며 “정신적으로 좋아졌고 나의 루틴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바깥쪽 변화구에 약점이 있다는 질문에 “나는 완벽한 타자가 아니다. 잘할 때도 있을 거고 못할
로사리오는 이어 “야구라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기다가도 지는 것이 야구”라며 “천천히 준비하고 노력하다보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최근 부진에 빠져 있는 팀이 반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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