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양 팀의 두 외인타자 희비가 엇갈렸다. LG의 루이스 히메네스는 여전히 웃었고 SK 헥터 고메즈는 물음표를 지우지 못했다.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2-1로 신승을 거뒀다. 선취점을 내줬으나 경기 내내 짜임새 있는 타격을 선보이며 역전승을 일궜다.
경기결과가 말해주듯 양 팀 외인타자의 희비가 엇갈렸다. 히메네스는 승부를 결정 짓는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고메즈는 여전히 물음표를 남겼다.
↑ 루이스 히메네스(사진)가 이날 경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이날 존재감을 드높였다. 4타수 2안타 1타점. 그 1타점이 천금의 기록이었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6회말, 이병규의 3루타 이후 타석에 등장한 히메네스는 필요했던 순간 결정적인 적시타를 때리는 데 성공했다. LG는 이 득점을 지켜내 SK와의 두 번째 시리즈 첫 경기를 잡아냈다.
반면 고메즈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부진 속 가래톳 부상이 겹쳐 2군에서 재활한 뒤 지난 10일부터 경기에 나선 그는 이후 3경기에서 5안타를 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나 싶었다. 수비에서는 이전처럼 안정감을 선보였으나 타격은 좋지 못했다. 4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두 개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처럼 두 외인타자의 엇갈린 희비 속 양 팀의 네 번째 승부도 갈리게 됐다.
↑ 고메즈가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아직까지 물음표를 지우지 못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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