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27·스완지 시티)이 이번 여름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고 클럽 감독이 밝혔다.
스완지는 15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로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일정을 마무리한다. 그러나 기성용은 휴가를 받아 10일 한국에 입국하여 시즌을 마감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4일 프란체스코 귀돌린(61·이탈리아) 스완지 감독이 “기성용은 군 복무 때문에 EPL 최종전 명단에 없다”면서 “병역의무에는 4주가 소요된다. 구단은 기성용에게 이행 후에도 본인을 위한 휴식기간을 더 가지라고 권했다”고 설명했음을 보도했다.
↑ 기성용(오른쪽)이 웨스트햄과의 2015-16 EPL 37라운드 원정경기 득점 후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로 기성용은 ‘체육요원’ 자격을 획득했다. 선발 종목 등록선수로 34개월을 활동하면 복무로 인정되나 4주 군사훈련을 받은 후부터 기간으로 산정된다.
기성용은 이번 시즌 스완지 소속으로 30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중앙 미드필더(15경기 1골 1도움)와 수비형 미드필더(13경기 1골), 공격형 미드필더(1경기)로 기용된 중원의 전천후 자원이었다.
하지만 경기당 67.3분은 중용됐다고 보긴 어렵다. 지난 1월18일 귀돌린 감독 부임 후 기성용은 공식전 12경기 중에서 절반인 6번을 결장했다. 18인 명단 제외도 2회 있었고
귀돌린이 스완지 지휘봉을 잡을 당시 계약기간은 2015-16시즌 종료까지였으나 지난 11일 2018년 6월30일까지의 연장에 합의했다. 2017-18시즌까지 스완지와 계약된 기성용 거취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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