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잉글랜드 명문 아스널을 지탱한 세 명의 베테랑 기술자들이 떠난다.
플레이메이커 토마스 로시츠키(35·체코) 미드필더 미켈 아르테타(34·스페인) 마티유 플라미니(32·프랑스)가 올 시즌을 끝으로 작별한다고 아스널이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시츠키는 화려한 발기술과 송곳 패스 아르테타는 콤파스 패스, 경기 조율 플라미니는 대인 마크, 태클이라는 특수한 기술을 앞세워 아르센 벵거 감독을 오랜기간 보좌했다.
↑ 부상만 없었다면…벵거 감독이 애지중지했던 로시츠키는 지난 10년 상대선수의 태클뿐 아니라 부상과도 싸웠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로시츠키는 2006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아르테타는 2011년 에버턴, 플라미니는 2004년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에서 각각 '구너스'에 합류했다. 플라미니는 2008년 AC밀란으로 떠났다가 2013년 재합류했다.
허나 최근 들어 산티아고 카소를라, 메수트 외질, 알렉시스 산체스, 모하마드 엘네니 등이 영입되고 프란시스 코클랭이 기량을 만개하면서 이
벵거 감독은 떠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개성이 큰 세 선수를 잃었다"며 크게 아쉬워했다.
세 선수가 아스널에서 코치로 부임할지, 다른 팀에서 현역생활을 이어갈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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