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종합격투기(MMA) 세계 1위 단체 UFC는 1990년대 일찌감치 국제화를 달성한 전미농구협회(NBA)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UFC는 지난 4일 르네 발렌시아(호주)를 국제마케팅관계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발렌시아는 NBA 사업개발 및 후원담당 부사장 출신이다. ‘NBA 아시아’에서 홍콩 업무를 수행한 경험을 살려 2012년 10월 중국 베이징·상하이에서 마이애미 히트-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 경기가 성사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 UFC가 르네 발렌시아 전 NBA 사업개발 및 후원담당 부사장을 국제마케팅관계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발렌시아는 2012년 중국 베이징·상하이에서의 NBA 경기 개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
NBA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3·미국)을 앞세워 아시아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UFC는 마크 피셔 ‘NBA 아시아’ 수석부사장 겸 상무이사를 데려와 ‘UFC 아시아’ 총책임자를 맡긴 바 있다.
피셔는 2002~2007년 NBA 중국시장의 첨병으로 마케팅 파트너십과 각종 이벤트, 방송 등 디지털미디어 판매, 유니폼 등 NBA 공식상품 판매 등에 있어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어냈다. 불세출의 아시아 센터 야오밍(36·중국)을 활용한 것도 주효했다.
그러나 ‘UFC 아시아’에서 피셔는 중국 본토 공략에 실패했다. 결국, 켄 버거(50·미국) UFC 부
UFC의 피셔에 이은 발렌시아 영입은 아시아, 그중에서도 중국 본토에 상륙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창설 23년째인 UFC는 본토 밖 마카오 특별행정구에서 3차례 개최한 것이 중국 대회의 전부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