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버나디노) 김재호 특파원] 재활 등판을 시작한 류현진(29)에게 이날 경기는 가벼운 몸풀기 수준이었다.
LA다저스 산하 상위 싱글A 란초쿠카몽가 소속으로 재활 등판에 나선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산 마누엘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랜드 엠파이어 식스티 식서스(에인절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을 소화했다. 예상보다 적은 투구 수 22개를 소화하며 불펜에서 추가로 공을 던지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류현진은 투구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캠프를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이닝 수를 늘려 복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재활 등판에 임한 각오를 밝혔다.
↑ 재활 등판에 나선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샌버나디노)= 김재호 특파원 |
70%의 힘으로도 22개 만에 2이닝을 끝낸 그는 "처음 올라간 거 치고는 제구가 괜찮았다"며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운드에 올라갔다는 거 자체가 중요하다"며 말을 이은 그는 이날 85마일 수준을 기록한 패스트볼 구속에 대해서는 "공을 더 던지면 (구속이) 올라갈 거라 생각한다. 아직은 구속보다는 팔이 안 아픈 게 더 중요하다. 스프링캠프 시합을
미국 야구 진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리그 구장을 경험한 그는 "특별한 건 없었다. 괜찮았던 거 같다"며 처음으로 경험한 마이너리그 구장에 대한 느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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