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주간기록에 대한 우리의 기대감, 이렇게 높아져도 괜찮을까. 5월 첫 주를 열었던 나성범(NC)의 ‘7할타’에 이어 지난주에는 LG 9번타자 손주인이 주간타율 7할을 넘겼다.
168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했던 후끈한 한 주, 선두 두산과 ‘엘롯기’가 6할 승부를 하면서 전국의 스탠드를 시끌벅적하게 달궜다.
기록과 실속으로 뽑아본 5월 둘째주 베스트5. ‘뉴스타’들의 이름이 반갑다. 성적은 모두 주간기록(5월10일~15일)이다.
↑ LG 손주인은 지난주 7할 타율로 폭발했다. 11일 잠실 삼성전서 2회 첫 타석에 안타를 때려내고 있는 손주인. 사진=천정환 기자 |
타격 1위 0.722(18타수13안타) / 타점 5위(6개) / 5경기연속 멀티히트(10일 삼성전 이후)
주간기록 ‘커리어 하이’를 찍은 공포의 9번타자. 4안타 한차례, 3안타 한차례 등 놀라운 타격감으로 일주일 내내 멀티히트를 때려내면서 LG의 주간 팀타율 1위(0.365)를 이끌었다. ‘5할 타격감’ 박용택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되면서 LG의 5월을 반전시킨 주말 SK전 연승에도 알차게 활약했다. 짜게 이겼던 13일엔 귀중한 동점 장면에 다리를 놓았고, 크게 이겼던 14일엔 4타점을 휘둘렀다.
▶ KIA 헥터
1경기 1승, 9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 KBO 데뷔 첫 완봉승(14일 한화전) /30타수5피안타(피안타율 0.167)
오로지 그의 공 밖에 안보였던 14일의 한화전에서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영양가 만점의 1승을 따냈다. 꾸준한 퀄리티스타트와 경쾌한 템포, KIA 수비진과의 좋은 궁합으로 기대만큼의 ‘대박카드’가 돼가고 있는 중.
▶ 롯데 김상호
타점 1위(9개) / 타격 7위 0.476(21타수10안타) / 결승타 1개
롯데가 기다린 ‘대호의 후예’. 보기만 해도 시원한 매력만점의 호쾌한 스윙으로 지난주 롯데 타선의 활력을 책임졌다. 전날의 대패 분위기를 반전시킨 12일 넥센전과 주말 위닝시리즈의 출발을 연 13일 삼성전에서 각각 3점홈런과 결승타를 포함해 이틀 연속 4타점을 때려냈다.
↑ 두산 민병헌이 14일 넥센전서 4회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지난주 세번째 홈런이었다. 사진=김재현 기자 |
홈런 1위(3개) / 득점 2위(8개) / 최다안타 3위(11개)
두산이 화려함과 꾸준함을 모두 갖춘 ‘완소타선’인 이유 속에 민병헌이 있다. 팀 타선이 힘들땐 중심을 잡았고, 터질 땐 포문을 열었다. 주중 SK전 이틀연속 홈런(10~11일)과 14일 넥센전의 홈런이 모두 알찬 타이밍을 골랐고, 13일에는 4차례 출루, 3차례 생환하면서 역전드라마를 주도했다.
▶ KIA 박준표
3경기 2승, 5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 / 16타수2피안타(피안타율 0.125)
지난주 유일의 2승투수는 전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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