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일본이 자랑하는 영건 에이스 오오타니 쇼헤이(22·닛폰햄)가 올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다. 일본 언론에서는 증량의 악영향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오오타니는 올 시즌 8경기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3.34(56⅔이닝 21자책)를 기록 중이다. 타자로서는 4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등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본업’인 투수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문제점으로는 제구 난조가 꼽힌다. 사사구가 눈에 띄게 늘었다. 올 시즌의 오오타니는 8경기서 28개의 사사구를 내주고 있다. 지난 시즌 8경기를 마쳤을 때 오오타니의 사사구 개수는 18개였다.
↑ 오오타니가 시즌 초반 제구 난조로 고전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 매체는 “상체가 커진 만큼 팔 동장에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는 것인지, 폼이 흔들릴 때가 있다”며 “증량 이후로 구위는 좋아졌지만 투구 폼에서는 균형이 미묘하게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오오타니는 지난 15일 세이부 라이온즈전서 자신의 최고 구속 타이인 162km를 두 차례 찍는 등 이 경기서 160km가 넘는 공을 7번이나 던졌다. 삼진도 11개 솎아내며 지난 1일 롯데전(10탈삼진)-8일 세이부전(10탈삼진)에 이어 처음으로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총 5개의 볼
한편, 오오타니는 “공 하나하나가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납득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앞으로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공을 늘려 나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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