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유럽전지훈련을 떠났다.
1임영철 감독과 23명의 선수를 비롯한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 선수단은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1개월간 리우올림픽 대비 유럽전지훈련에 나섰다. 대표팀은 모스크바를 거쳐 폴란드에 도착해 17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대표팀은 폴란드, 우크라이나, 슬로베니아 등 유럽 3국에서 2개 국가대표팀과 5개 클럽팀을 대상으로 28일간 13회에 걸친 평가전을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하고 6월15일 귀국할 예정이다.
폴란드에서는 명문 클럽팀으로 알려진 메트라코 자그웽비에 루빈(Metraco Zaglebie Lubin)과 현지시간 19일과 21일에 걸쳐 2회 평가전을, 루흐 호주프(Ruch Chorzow)와 23일 한차례의 평가전을 가질 계획이다. 또한 곧바로 우크라이나로 이동해 올림픽선수촌에 여장을 풀고 26일과 27일 우크라이나 대표팀과 2회의 친선경기를 갖는다. 29일에는 클럽팀 스파트타크 키예프(Spartak Kiev)와 평가전을 펼친다.
↑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 임영철 감독은 “리우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12개국 중 8개국이 유럽팀이고, B조에 속한 유럽팀만 4개국이다.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하더라도 우리가 상대해야 될 팀은 유럽팀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번 유럽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유럽팀 특유의 파워와 스타일에 적응하도록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이 1차 목표이다. 또한 이번 전지훈련에서 올림픽 필승 전략을 모색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지훈련에는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풀가동된다. 오영란(GK, 인천시청), 우선희(RW, 원더풀삼척) 등 베테랑 선수를 필두로, 대표팀 에이스 김온아(CB, SK슈가글라이더즈)를 비롯해 부상에서 돌아온 류은희(RB, 인천시청), 정지해(CB, 원더풀삼척), 심해인(LB, 원더풀삼척) 등이 모두 합류하는 등 대표팀 소집 가능한 23명이 모두 참여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리우올림픽을 대비해 기존 의무트레이너 2명과 전력분석관 1명 외에도 전력분석관을 1명 더 보강했다. 이와 함께 협회는 대표선수들의 정신적인 안정과 올림픽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번 전지훈련부터 심리 트레이너를 별도로 운영한다.
대한핸드볼협회 최병장 상임부회장은 “올림픽에서의 핸드볼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큰 만큼, 리우올림픽에서 국민 여러분의 염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협회도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6월 15일 유럽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하면 곧바로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리우올림픽에 대비한 훈련을 계속할 예정이다. 6월 25일에는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되는 한일슈퍼매치에 참가할 예정이며, 올림픽 현장 적응훈련 등은 리우데자네이루 현지 상황에 따라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 여자핸드볼은 지난 4월29일(현지시간) 결정된 조편성 결과, 스웨덴 러시아 프랑스 네덜란드 아르헨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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