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클레이튼 커쇼가 연속 경기 두 자리 수 탈삼진 기록을 6경기로 늘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LA다저스 좌완 선발 커쇼는 1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5-1로 이기며 시즌 여섯 번째 승리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1.67로 낮췄다.
↑ 클레이튼 커쇼는 6경기 연속 두 자리 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지난 13일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13개의 삼진을 뺏으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5경기 연속 두 자리 수 탈삼진을 기록한 커쇼는 이날도 삼진 행렬을 이어갔다. 1회 콜 칼훈과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매 이닝 탈삼진을 기록했다. 8회 첫 타자 제프리 마르테를 루킹삼진으로 잡으며 열 번째 삼진을 뺏었다. 6경기 연속 두 자리 수 탈삼진을 기록하는 순간. 내친김에 그는 페팃까지 삼진으로 잡으며 11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켄리 잰슨은 세이브 상황이 아님에도 9회 등판, 1이닝을 막으며 경기를 끝냈다. 다음 날 아직 재활 등판에서 투구 수를 63개밖에 소화하지 못한 마이크 볼싱어를 선발 예고한 다저스는 계획대로 이날 불펜진을 최대한 아끼고 애너하임으로 향하게 됐다.
타석에서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4회 무사 1루에서 작 피더슨이 우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 3-1로 달아났고, 7회에는 코리 시거가 2사 이후 우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피더슨은 8회에도 A.J. 악터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때리며 지난해 5월 7일 밀워키 원정 이후 두 번째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3회에는 2사 2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에인절스 중견수 마이크 트라웃이 잡다가 놓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에인절스 선발 제러드 위버는 7이닝 10피안타 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4회와 7회 내준 두 개의 피홈런이 아쉬웠다.
↑ 작 피더슨은 홈런 2개를 터트렸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밀워키 브루어스는 이번 시즌 가장 뜨거운 팀인 시카고 컵스를 4-2로 꺾었다. 선발 체이스 앤더슨이 8회 첫 타자 벤 조브리스트에게 2루타를 허용할 때까지 노히트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기록을 놓친 앤더슨은 완봉에 도전했지만, 9회 제이슨 헤이워드,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연속 홈런을 허용하며 아웃 한 개를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종 성적 8 2/3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 제레미 제프레스는 한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세이브를 올렸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5이닝 동안 10개의 탈삼진을 뺏은 선발 빈센트 벨라스케스의 호투와 나머지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불펜진의 호투에 힘입어 마이애미 말린스를 3-1로 꺾었다.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는 최하위 애틀란타(9승 29패)를 제외한 나머지 네 팀이 모두 5할 승률을 넘긴 상태로, 1위 워싱턴(23승 16패)과 4위 마이애미(21승 18패)가 단 2게임 차이다.
※ 18일 메이저리그 결과
신시내티 1-13 클리블랜드(승: 대니 살라자르, 패: 알프레도 사이먼)
애틀란타 9-12 피츠버그(승: 후안 니카시오, 패: 아론 블레어, 세: 마크 멜란슨)
마이애미 1-3 필라델피아(승: 빈센트 벨라스케스, 패: 첸웨인, 세: 진마 고메스)
시애틀 10-0 볼티모어(승: 웨이드 마일리, 패: 우발도 히메네즈)
탬파베이 12-2 토론토(승: 크리스 아처, 패: 마르커스 스트로맨)
미네소타 2-7 디트로이트(승: 카일 라이언, 패: 마이클 톤킨)
워싱턴 0-2 메츠(승: 노아 신더가드, 패: 맥스 슈어저, 세: 쥬리스 파밀리아)
컵스 2-4 밀워키(승: 체이스 앤더슨, 패: 카일 헨드릭스, 세: 제레미
보스턴 4-8 캔자스시티(승: 요다노 벤추라, 패: 닉 포르셀로)
콜로라도 3-1 세인트루이스(승: 채드 베티스, 패: 하이메 가르시아, 세: 제이크 맥기)
휴스턴 6-5 화이트삭스(연장 11회, 승: 팻 니쉑, 패: 맷 알버스, 세: 토니 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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