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클레이튼 커쇼는 기록보다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LA다저스 좌완 선발 커쇼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5-1로 이기며 시즌 여섯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11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연속 경기 두 자리 수 탈삼진 기록을 6경기로 늘렸다. 구단 최고 기록이며,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8경기)에 2경기 차로 다가섰다.
↑ 클레이튼 커쇼가 시즌 여섯 번째 승리에 대해 말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패스트볼 커맨드가 조금 더 좋았을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평균치였다"며 이날 투구에 대해 자평한 그는 "한 이닝에 안타 세 개를 허용하는 것은 자주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일이다. 그저 볼넷을 내주지 말자는 생각이었다"며 2회 실점을 내준 상황에 대해 말했다.
2회 내준 보크에 대해서는 "균형을 잃었다. 점프해 이를 모면하고자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3회 주자로 나갔다가 아웃된 상황에 대해서는 "트라웃이 깊숙한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 체이스 어틀리가 강한 타구를 때렸지만, 트라웃의 팔힘도 좋았다. 좋지 않았다"며 고개를 저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커쇼의 투구에 대해 "꾸준히 대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구위가 정말 좋았다. 마이크 트라웃이 타석을 벗어나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 정도였다. 브레이킹볼이 날카로웠고, 패스트
이날 커쇼의 8이닝 투구로 불펜을 아낀 로버츠는 "우리에게 큰 도약이었다"며 이날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다저스는 19일 장소를 애너하임으로 옮겨 에인절스와 '프리웨이 시리즈'를 이어간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