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올 시즌도 두산의 ‘화수분 야구’는 빛을 발하고 있다. 타선에서 박건우와 오재일, 김재환이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야수 하나만큼은 제대로 키우는 두산이다. 1군 엔트리를 30명으로 늘리면 안 되냐는 애교 섞인 불만도 나올 정도.
화수분 야구의 산실인 이천 베어스파크에서도 치열한 야수진 경쟁은 펼쳐지고 있다. 1군에 있는 야수들도 자칫 주춤하다가는 자신의 자리에 위협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호시탐탐 빈자리를 노리고 있는 ‘이천 베어스’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외야수 김인태(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다.
↑ 두산 외야수 김인태가 1군의 부름을 기다리며 2군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
김인태는 퓨처스 리그에서 대부분 중견수로 출전 중이다. 물론 코너 외야까지 모두 연습하고 있다. 올 시즌 퓨처스 리그 타격 성적은 타율 0.327 2홈런 17타점 26득점 17볼넷 19삼진 8도루다. 4월 타율(0.394)에 비해 5월 타율(0.211)은 다소 떨어진 상황. 하지만 성적보다는 1군을 위한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김인태는 “군대에서는 제 기량을 향상 시킨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물론 우리 팀에서도 어느 정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어필이 가능하다. 그래도 이곳에서는 1군을 올라가기 위한 준비 과정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감독님과 코치님 모두 공수에서 자신 있게 하라고 주문하신다. 수비에 대한 자신감은 확실히 붙었다. 타격은 원래 사이클이 있으니깐 잠시 감이 떨어진 거라고 생각한다. 기록보다는 타격에서의 문제점을 찾고 보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 두산 외야수 김인태는 수비에 초점을 맞추고 실력 향상을 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개막 엔트리 진입을 목표로 세웠던 만큼 1군을 향한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현재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언제 생길지 모르는 1군의 부름을 묵묵히 기다리고 있다. 그 순간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김인태는 “야간 운동을 끝내고 1군 경기를 시간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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