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대호 기자] 일본 청소년대표 공격수 와다 마사시(요코하마 마리노스)가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호의 주목을 받을만했음을 실력으로 보여줬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20일 ‘2016 수원 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 일본-브라질이 열렸다. 와다는 67분을 소화하면서 사실상 1골 1도움이라 할 수 있는 활약으로 일본의 선제 2골을 주도했으나 경기는 후반 반격에 성공한 브라질에 의해 2-2로 끝났다.
0-0이었던 전반 33분 와다는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1분 후 일본 미드필더 이토 료타로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와다는 4분도 지나지 않아 이토 및 동료 공격수 나카무라 ??타와의 연계를 추가골로 만들었다.
↑ 와다 마사시는 요코하마 성인 1군 소속으로 2016시즌 리그컵 3경기에 출전했다. 사진=요코하마 공식홈페이지 |
U-15로 소집된 2011년을 시작으로 U-16을 거쳐 이번에 일본 U-19에 승선한 와다는 2014년 여름 EPL 맨체스터 시티와의 합동훈련에서 두각을 보였다. 당시 지역 일간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시티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30·스페인)와 견줄만한 재능이 일본에 있다”고 호평한 바 있다.
일본 U-19는 18일 프랑스와의 JS컵 1차전에서 1-3으로 졌다. 미드필더 블라스 뤼도빅(EA 갱강)에게 경기 시작 25분 만에 해트트릭을 허용했다. 뤼도빅이 프랑스 리그1 통산 14경기 1골 2도움일 정도로 벌써 성인프로축구에서 활약하는 유망주라고 해도 굴욕적인 일이다.
와다는 브라질을 상대로 전반 38분 만에 일본의 2골을 이끌어냈다. 프랑스전 완패로 침체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는 점에서 시점과 활약 모두 더할 나위 없이 적절했다.
요코하마 소속으로 와다는 성인 1군의 리그컵
한편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는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과 JS컵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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