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결장’ 한국, 도미니카와 최종전 완패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2016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예선 최종전에서 완패했다.
한국은 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미니카와의 대회 최종전서 0-3(23-25 11-25 26-28)으로 패했다. 한국은 4승 3패(승점 13)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미 전날 최소 4위를 확정하면서 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한국은 주전 선수들을 대거 결장시켰다. 그동안 코트에 많이 나서지 못한 선수들이 도미니카전에 출격했다. 레프트 이재영과 이소영, 라이트 황연주, 센터 김수지와 배유나, 세터 염혜선이 선발 출전한 것.

↑ 사진=FIVB 제공

1세트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한국은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10-5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도미니카의 추격을 허용하면서 20-19까지 쫓겼다. 도미니카는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23-23 동점을 만들었고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2세트가 가장 일방적인 세트였다. 한국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6-14까지 뒤처졌다. 도미니카는 강서브를 계속 앞세워 19-7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2세트 결과는 25-11 대승. 3세트가 가장 팽팽했다. 한국은 박정아가 투입되면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했다. 24-22 매치 포인트까지 다가섰으나 끝내 듀스를 허용했다. 3번의 듀스 끝에 3세트 승자의 주인공도 결국 도미니카였다.
황연주는 이날 15득점 1서브에이스로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이소영(9득점)과 박정아(9득점)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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