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윤진만 기자] 이승우(18·FC바르셀로나 B)는 잉글랜드 18세팀과 친선경기를 치르고자 25일 파주 축구대표팀 훈련센터(NFC)에 입소하면서 국가대표 소속 해외파 선수들과 마주쳤다.
“들어올 때 손흥민, 석현준 선수를 만났다. 석현준 선수는 같은 초등학교 출신이어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손흥민 형과는 잘 지냈으면 좋겠다. 하루빨리 같이 뛰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 오후 4시 훈련을 앞두고 스탠딩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승우는 대선배들을 보며 국가대표 발탁이라는 희망찬 미래를 머릿속에 그린 눈치였다. 허나 잠시 후 지난해 U-17월드컵에 함께 출전한 선수들 앞에 섰을 때는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내달 3일 이천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만 생각했다.
↑ 25일 파주NFC에서 진행한 U-18팀 훈련 도중 함박미소를 짓는 이승우. 이승우가 출전하는 한국과 잉글랜드 18세팀간 친선경기는 내달 3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사진(파주)=김영구 기자 |
“오랜만에 친구들을 봐서 좋고, 같이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좋다. 좋은 감독님(정정용), 선수들과 함께 친선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홈에서 하는 만큼 재밌는 공격 축구 보여드리고 싶다.“
바르셀로나 후베닐 A 및 B팀 소속으로 경기에 출전(13경기)한 상황에서 귀국해서일까. 지난해 U-17 월드컵 전 경기 감각을 우려
“작년에 뛰지 못한 상황에서 시합에 나가면 적응하기 어려웠다. (지난 1월 FIFA 징계 해제 후)지난 4~5개월 정도 바르셀로나에서 좋은 선수들과 같이 뛰면서 개인적으로 (예전보다)성장했을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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