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전날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거둔 시애틀 매리너스가 시리즈 마지막 경기서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시애틀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세이프코 필드에서 오클랜드 어슬렉틱스와 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24일 펼쳐진 시리즈 첫 경기는 오클랜드의 영봉승이었다. 6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지며 팽팽했다. 8회 타선이 폭발하며 5-0으로 시애틀을 제압했다. 오클랜드는 선발투수로 나선 리치 힐이 8이닝 동안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애틀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반면 시애틀 선발투수 타이위안 워커는 8회를 버티지 못한 채 5실점했다.
↑ 레오니스 마틴(가운데)가 9회말 2아웃 상황서 극적인 끝내기 투런 홈런을 때려내 시애틀의 신승을 이끌었다. 사진=AFPBBNews=News1 |
극적인 반전이 펼쳐졌다. 홈런포가 경기를 바꿨다. 8회말 로빈슨 카노가 투런포를 터뜨리며 4-5로 추격에 성공했다. 그렇지만 다소 늦은 감 또한 있었다. 결국 동점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9회말 2아웃까지 몰렸다.
그 순간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아오키가 아슬아슬한 안타를 때린데 이어 후속타자 레오니스 마틴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 역전 투런 포를 성공시킨 것. 극적인 승리에 시애틀 선수단과 팬들은 환호했고 오클랜드 선수들은 고개를 떨궜다.
3차전 행방이 더욱 흥미로워 졌다. 이날 양 팀은 재커리 닐(오클랜드)과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가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닐은 올 시즌 등판경험이 많지 않다. 반면 이와쿠마는 이번 시즌 2승4패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 중이다. 선발투수 무게감 면에서
한편 이대호의 활약여부도 중요체크 포인트다. 24일 경기서는 선발로 출격해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경기는 8회말 대타로 출격했는데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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