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SK 와이번스가 홈런포를 앞세워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9회초에 나온 연속 타자 홈런이 균형을 만들자 연장 10회초 박재상이 역전이자 승부를 확정짓는 홈런을 때렸다.
SK는 2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9-6으로 승리했다. 4-6으로 뒤지던 8회초까지만 하더라도 SK의 공격은 잘 풀리지 않았다.
↑ SK 와이번스 박재상이 26일 NC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초 3점 홈런을 날리는 활약을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SK의 승부는 9회초부터였다. 6회초 투런 홈런을 터뜨린 최정이 다시 한 번 앞장섰다. 선두타자로 나온 그는 NC 마무리투수 임창민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SK의 화력은 거셌다. 곧바로 정의윤이 동점을 만드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6-6으로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분위기는 정반대로 바뀌었다. NC는 9회말 공격에서 삼자범퇴로 힘없이 물러났다. 반면 SK는 10회초 공격에서 김민식과 이진석이 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교체돼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는 최정민을 삼진아웃으로 잡았다. 그러나 한 방을 이기지 못했다.
박재상이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3점 홈런을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팀 타율 0.225로 저조했던 SK는 이날 역전승으로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만루에서 무득점의 아쉬움을 홈런으로 달랜 SK가 2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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