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09·2013 러시아군 백병전대회 챔피언 알베르트 투메노프(Альберт Туменов·25)가 UFC 6연승 무산의 분풀이를 한국인 웰터급(-77kg) 선수 임현규(31·Korean Top Team)에게 시도하는 상황이 연출될까?
미국 격투기매체 ‘블러디 엘보’는 “투메노프가 부상에서 회복한 임현규와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메노프와 임현규는 UFC 웰터급 랭커에게 직전 경기를 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임현규는 UFC 사상 첫 한국대회인 2015년 11월28일 ‘UFC 파이트 나이트 79’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건강 문제로 결장했다.
UFC 웰터급 12위 군나르 넬슨(28·아이슬란드)은 지난 8일 ‘UFC 파이트 나이트 87’에서 2라운드 3분15초 만에 ‘넥 크랭크’라는 관절기술로 투메노프를 굴복시켰다. 동 체급 7위 닐 매그니(29·미국)는 2015년 5월16일 ‘UFC 파이트 나이트 66‘에 출전하여 임현규를 2라운드 1분24초 펀치 TKO로 제압했다.
↑ 임현규(오른쪽)가 UFC 164에서 파스칼 크라우스를 KO 시킨 후 자축하고 있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
↑ 알베르트 투메노프(왼쪽)가 UFC 195에서 로렌즈 라킨(오른쪽)을 공격하고 있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
임현규는 UFC 5전 3승 2패, 투메노프는 7전 5승 2패다. 미국 격투기매체 ‘파이트 매트릭스’는 22일 투메노프를 UFC 웰터급 21위, 임현규를 60위로 평가했다.
투메노프는 튀르크족이자 이슬람교 수니파 신자라는 종합격투기(MMA) 메이저 대회사에 드문 특성의 소유자다. 아마추어 복서로 러시아 카바르디노발카르공화국선수권대회에 입상한 경력도 있다. 러시아군 최고의 영예를 2차례나 안겨준 ‘백병전’은 도검 등
2012년까지 투메노프는 러시아 무대에서 MMA 10전 9승 1패를 기록했다. 러시아군 백병전 일인자임을 재차 확인한 2013년은 이미 프로선수인 시점이었다는 얘기다. 체육인임에도 실전능력 배양에 계속 힘쓴 것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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