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볼티모어 외야수 김현수(28)가 짜릿한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근 들어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에게 서서히 믿음을 얻고 있는 상황. 믿음에 보답하는 홈런으로 그간 쌓인 응어리까지 풀었다.
김현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와의 원정 경기서 좌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득점으로 6-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86에서 0.383으로 소폭 하락했다.
김현수는 지난 26일 휴스턴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 타율 0.400(15타수 6안타) 2사사구 2득점으로 쇼월터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타순도 2번까지 올라선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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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티모어 외야수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
4-3으로 앞선 5회에서는 선두타자로 바뀐 투수 댄 오테로와 승부했다. 김현수는 볼카운트 1B-2S 상황에서 4구째 90마일 빠른 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네 번째 타석에서 김현수는 호쾌한 한 방을 날렸다. 그토록 기다리던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이 나온 것. 김현수는 4-4로 맞선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제프 맨쉽을 상대로 볼카운트 2B-2S 상황에서 5구째 92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첫 홈런이 결정적인 순간 나왔다.
김현수의 홈런으로 선발투수 크리스 틸먼의 승리투수 조건까지 충족됐다. 김현수는 홈런을 친 후 다음 이닝인 7회말 곧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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