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1948년 국제축구연맹(FIFA)에 가입한 후 처음으로 남자대표팀 A매치 평가전(친선경기)에서 6골을 허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리 슈틸리케(62·독일)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1일 유럽축구연맹선수권(유로)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과의 중립지역평가전에서 1-6으로 대패했다. KFA 공개자료를 보면 한국의 A매치 6실점은 역대 7번째다. 그러나 이전 6경기는 FIFA 월드컵-올림픽-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즉 메이저대회였다. 친선경기 6골 헌납은 초유의 사태다.
↑ 한국이 스페인과의 중립지역 평가전에서 1-6으로 패했다. 이는 평가전 최초이자 역대 7번째 A매치 6실점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가장 최근 A매치 6실점은 이란과의 1996 AFC 아시안컵 준준결승에서 2-6으로 진 것이었다. 한국은 7108일(만 19년5개월17일) 만에 수모를 겪었다. ‘5골 차 이상 6실점 패배’는 이집트와의
미드필더 주세종(26·FC 서울)이 스페인전 후반 38분 골을 넣지 못했다면 한국은 사상 첫 ‘6실점 무득점 패배’라는 치욕을 당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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