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패서디나) 김재호 특파원] 구스타보 퀸테로스 에콰도르 대표팀 감독은 심판의 골 무효 선언에 화가 많이 난 모습이었다.
퀸테로스는 5일(한국시간) 로즈볼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B조 예선 브라질과의 첫 경기를 0-0 무승부로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 심판정에 대해 말했다.
에콰도르는 이날 역습 위주의 빠른 공격으로 브라질을 압박했다. 이들의 공격은 결실을 맺는 듯했다. 후반 21분, 왼쪽 측면에서 밀러 볼라뇨스가 때린 슈팅이 골포스트와 브라질 골키퍼 알리슨을 연달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 퀸테로스 에콰도르 감독은 심판 판정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사진(美 패서디나)=ⓒAFPBBNews = News1 |
"25번을 돌려봤다"며 말을 이은 퀸테로스는 "공의 76%만이 라인밖으로 나가 있었다"며 구심이 잘못된 판정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화가 많이 났다"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부심은 자신이 확실히 봤다고 하는데, 5~60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어떻게 그것을 확실히 볼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심판 판정에 대해 일갈했다. "브라질이 같은 상황이었다면 심판들이 다른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며 자신들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퀸테로스는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원하는 대로 됐지만,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라스트 터치가 아쉬웠다"고 평했다.
에콰도르는 이날 무승부로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서 두 번째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그는 "대회 기간 내내 계속해서 성장해야 하고, 더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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