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SK 투수 김광현(29)의 승리가 한 달 째 감감무소식이다. 이번에는 1회 불규칙 불운부터 경기가 꼬였다. 팀 타선도 단 한 점의 득점 지원 없이 침묵했다. 외로운 하루를 보낸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5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1홈런)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1회부터 예상치 못한 불운이 김광현에게 찾아왔다. 김광현은 1회 무사 1루에서 정수빈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 땅볼로 유도했다. 평범한 땅볼은 그대로 병살타로 연결되는 듯 싶었다. 하지만 내야 잔디와 흙의 경계 사이에 맞은 타구는 그대로 불규칙 바운드가 발생했다. 2루수 김성현의 키를 훌쩍 넘어간 것.
↑ SK 투수 김광현이 시즌 6승 달성에 실패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이후 김광현은 장타 2방으로 추가 실점을 기록했다. 2회 허경민에게 적시 2루타, 3회 박건우에게 비거리 120m짜리 좌월 솔로홈런를 맞았다. 투구수도 점점 늘었다. 유일하게 출루를 허용하지 않은 이닝은 4회뿐. 5회를 마치자 김광현의 투구수(98구)는 100구에 육박했다.
팀 타선도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다. 이날 김광현에게 득점 지원은 전무했다.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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