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전 참패와 체코전 승리. 축구대표팀이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냉탕과 온탕을 오갔죠?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이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체코 프라하에서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럽 정상급 골키퍼 페트르 체흐도 꼼짝 못한 윤빛가람의 환상적인 프리킥 선제골.
상대 골키퍼와의 수 싸움에서 승리하며 터트린 석현준의 감각적인 결승골.
체코전 2대 1 승리를 이끈 골도 인상적이었지만 대표팀의 경기력은 지난 1일 스페인전과는 확연하게 달랐습니다.
▶ 인터뷰 : 석현준 / 축구대표팀 공격수
- "다 같이 열심히 뛰고 이기려는 마음이 강했기 때문에 이겼다고 생각합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유럽 원정 2연전이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이 목표인 대표팀에 값진 모의고사였다고 자평했습니다.
▶ 인터뷰 : 슈틸리케 / 축구대표팀 감독
- "스페인전 때는 패스 성공률이 높았고, 체코전 때는 적극성이 돋보였습니다. 이런 장점들만 결합시킨다면 팀이 발전할 겁니다."
15년 전 0대 5 참패를 안겼던 체코에 또다시 무너졌다면 스페인전 참패에 이어 후유증이 컸겠지만, 대표팀은 기분 좋은 승리로 유럽 원정을 잘 마무리했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체코 프라하)
- "대표팀은 동유럽의 강호 체코를 꺾으면서 스페인전 참패의 충격을 씻었고, 오는 9월부터 시작하는 월드컵 최종예선을 향한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체코 프라하에서 MBN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