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한 방이 아쉬웠다. 한화 장민재가 또 다시 호투를 펼치며 선발진 안착 가능성을 남겼다.
지난 2일 SK전서 대형사고를 쳤던 장민재. 깜짝 선발로 나서 7이닝 1실점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무려 1813일 만의 선발승. SK전에 강했던 것이 고려된 등판이었지만 동시에 선발로 안착할 가능성 또한 깊게 남겼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당시 피칭이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안정적인 경기내용을 보여줬다. 5회까지 2피안타, 2볼넷에 그치며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투구수도 69개에 머물며 효율적인 피칭이 이뤄졌다. 상대선발 지크 스프루일에 전혀 밀리지 않으며 경기를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끌었다.
↑ 장민재(사진)가 아쉽게 홈런 한 방에 무너졌다. 하지만 아쉬움 보다는 희망적인 내용을 남겼다. 사진=MK스포츠 DB |
장민재는 후속타자 필은 넘겼으나 서동욱에게 추가볼넷을 허용한 뒤 결국 김재영으로 교체됐다. 아쉽게 6회를 버티지 못해 퀄리티스타트는 놓쳤으나 기대 이상의 호투에 한화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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