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련의 시간을 보냈던 LA다저스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28)가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마에다는 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6 2/3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가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진 못했지만,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2.70으로 낮췄다.
마에다는 이날 첫 네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가볍게 출발했다. 5회까지 피안타 2개, 볼넷 1개를 산발 허용하며 무실점 투구했다.
↑ 마에다 겐타가 최근 경기에서 다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7회 헤라르도 파라에게 이날 경기 두 번째 2루타를 허용했다. 닉 헌들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올라왔다. 모두가 투수 교체를 의미하는 거라 생각했고 불펜에서는 아담 리베라토어가 뛰어나왔다. 그러나 로버츠는 뒤늦게 통역을 불렀고, 마에다에게 다시 기회를 줬다. 리베라토어는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고 다시 불펜으로 들어갔다.
여기서 이닝을 끝냈다면 좋았겠지만, 다니엘 데스칼소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하고 말았다. 다시 마운드에 오른 로버츠는 이번에는 진짜로 마에다를 강판시켰다.
아쉽게 실점했지만,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에 최근 3경기 18이닝 2자책(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5월 한 달 평균자책점 5.04(25이닝 14자책)로 고생했던 것을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 두 차례 등판에서 패스트볼 빈도가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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