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진수 기자] 2연승의 마침표를 찍었지만 롯데 자이언츠에게 위안거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1군에 올라온 이성민이 중간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불펜진에 희망을 안겼다.
이성민은 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4-6으로 뒤진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선발 투수 박진형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2⅓이닝 동안 삼진 1개를 잡으면서 주자 한 명도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 9일 1군에 복귀한 이성민이 호투를 펼치면서 이날 위안거리를 줬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성민의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성적은 선발로 6번, 구원으로 5차례 등판하는 등 11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점 9.00. 조원우 롯데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이성민이 2군에서 최고 시속 144km가 나왔다고 하더라”면서 “그 동안 선발과 중간을 왔다 갔다 하면서 혼란스러웠을 거다”고 말했다. 이제는 불펜으로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접전 끝에 SK에 5-6으로 졌다. 그러나 이성민에 이어 이정민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등 선발 투수가 일찍 무너진 상황에서도 불펜진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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