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진수 기자] 호수비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SK 와이번스 윤희상(31)이 조금씩 안정세를 찾고 있다. 시즌 첫 승 요건도 갖췄다.
윤희상은 1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윤희상은 매회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후속타를 억제하면서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위기 관리 능력이 괜찮았다. 무사 1루에서 박석민의 땅볼 때 유격수 실책이 나오면서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손시헌을 3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김성욱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불을 껐다.
↑ 윤희상이 10일 문학 NC 다이노스전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이후 테임즈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해 2사 2루 위기에 놓였지만 이호준을 1루수 땅볼로 잡았다. 6회초에는 병살타 한 개를 곁들이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완성했다. 윤희상은 2-1로 앞선 7회초 두 번째 투수 전유수와 교체됐다. 윤희상의 이날 총 투구 수는 101개였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70개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3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10.45를 기록 중인 윤희상은 2군에서
SK는 이날 경기 전 외인투수 크리스 세든이 1군에서 말소되는 등 최근 선발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시즌 초 부진했던 윤희상의 이날 경기는 선발 로테이션에 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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