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유한준(kt 위즈)의 1군 복귀가 초읽기다. 조범현 감독은 지난 12일 “다음주 중 올릴 예정이다”라며 유한준의 복귀 시점을 언급했다. 건강한 유한준이 돌아온다면 kt 타선에는 모처럼만에 ‘숨구멍’이 생긴다.
유한준은 지난 5월 6일 수원 한화전서 수비 도중 내전근이 파열됐다. 회복에는 4~6주 정도가 필요했다. 예상보다 재활 기간이 길지 않았다.
유한준은 현재 정상적인 몸 상태다. 지난 7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총 6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초반 2경기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던 그는 9일 롯데전부터 본격적으로 방망이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1개씩을 치며 예열했다.
↑ 유한준(사진)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가 없는 동안 자리를 메웠던 선수들도 여전히 남아 성장 기회를 받는다. 사진=MK스포츠 DB |
서두르자면 좀 더 빠른 시점에 돌아오는 것도 가능했다. 대타로 한 타석은 들어설 수 있다는 보고도 있었다. 하지만 조 감독은 무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고, 선수 본인이 몸 상태에 ‘오케이’를 할 때까지 기다렸다. 부상이 재발하는 경우를 피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이게 전부는 아니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 이후 1군 무대서 땀 흘리는 선수들을 외면하지 않으려 했다.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엔트리 말소될 때마다 까맣게 그을린 2군 선수들이 대신 등록됐다. ‘주전’ 이름을 달기에는 아직 부족했던 전민수, 김동명, 유민상, 하준호, 김민혁 등 여러 야수들이 1군 경기서 선발 출전했다. 기복은 있지만 각자 나름대로 좋은 기량을 보여주기도 했다.
조 감독은 “팀 상황은 어렵지만 젊은 선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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