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속구 킬러’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팀의 연패 탈출에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강정호는 15일(한국시간) 씨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6회초 2사 주자 1루에서 메츠 선발 제이콥 디그롬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디그롬은 2014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메츠의 에이스다. 강정호는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디그롬의 2구째 시속 94마일(약 151km)의 속구를 끌어 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아치를 그렸다.
↑ 강정호가 15일 메츠전에서 시즌 9호 홈런을 날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
강정호는 이날까지 날린 9개의 홈런 중 6개를 속구를 공략해 만들어냈다. 강정호는 2회초 첫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었고 4회초에는 중전안타를 뽑았다. 8회초 4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나면서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3에서 0.294(102타수 30안타)로 끌어 올렸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활약과
타이욘은 6회까지 노히트노런을 펼치는 등 이날 삼진 5개를 잡아내면서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이욘은 메이저리그 데뷔 두 번째 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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