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산타 클라라) 김재호 특파원]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 칠레에게 참패를 당한 멕시코의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은 팬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오소리오는 19일(한국시간)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 칠레와의 경기에서 0-7로 패한 뒤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질문을 받기 전에 먼저 말문을 열었다. "멕시코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실망감을 안긴 것에 대해 사죄했다.
↑ 멕시코는 칠레에게 0-7로 패하며 코파 아메리카에서 탈락했다. 사진(美 산타 클라라)=ⓒAFPBBNews = News1 |
그는 "모든 선택이 다 실수였다"며 경기 내용을 되돌아봤다. "점유율 싸움을 힘들게 했다. 세 명의 미드필더를 뒀지만, 제대로 컨트롤이 안됐다. 압박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수비적으로 너무 약했다. 우리 선수들 중 누구도 두드러지지 못했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이어 "두 번째 실점은 예상하지 못했다. 선수를 교체했지만, 두 골이 더 터지면서 희망이 완전히 사라졌다"며 후반 초반 연속 실점한 것을 분수령으로 삼았다.
이날 칠레와 같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지만 경기 내용에서 밀린 것에대해서는 "선수 개개인의 차이가 차이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 개인의 경기력에서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개개인에 대해 자세하게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 모든 의견은 존중하지만, 결국 이것은 집단의 문제"라며 선수 개개인에 대한
이번 참패로 입지가 위태로워진 그는 "이것이 축구고, 이런 일도 일어나는 법이다. 비난이 있겠지만, 그것도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은 너무 많은 것들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며 자신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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