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NBA 파이널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발걸음도 멈추게 만들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하루 전 열린 NBA 파이널 7차전 경기 때문에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벌어진 일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가족들과 함께 전용기에 올랐던 오바마는 현지시각으로 오후 10시 19분경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내렸다. 그러나 착륙 이후 약 18분간 비행기에서 나오지 않았다.
↑ 클리블랜드와 골든스테이트는 7차전 마지막 4쿼터에서 명승부를 연출했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
이날 7차전 경기는 마치 앞서 열린 6번의 일방적인 승부로 실망한 팬들에게 보상이라도 하듯, 마지막까지 팽팽한 접전으로 치러졌다. 4쿼터 종료 4분 39초전 클레이 톰슨이 레이업슛을 넣어 89-89 동점이 된 이후 양 팀은 계속해서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소문난 농구광으로 알려진 오바마도 이 장면을 놓치고 싶지 않았을 터. 그는 착륙한 전용기 안에서 카이리 어빙이 종료 53초전 균형을 깨는 3점슛을 터트리고 종료 버저가 울린 뒤 르브론 제임스가 코트에 엎드려 울음을 터트리는 장면까지 보고난 뒤인 오후 10시 37분 아내 미셸, 두 딸 말리아, 사샤와 함께 비행기에서 내렸다.
'CBS' 백악관 주재기자인 마크 놀러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바
오바마는 자국내 국립공원 관광을 장려할 목적으로 캘리포니아주의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뉴멕시코주의 칼즈배드 동굴 국립공원 등을 방문한 뒤 돌아오는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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