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웨일스발 돌풍이 사그라 들지 않고 있다. 첫 출전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8강에 올랐다.
26일 새벽 1시(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북아일랜드와의 유로2016 16강에서 1-0 신승했다.
전반 유효슛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북아일랜드의 거센 압박에 시달리던 웨일스는 후반 30분 가레스 베일의 크로스에 의한 가레스 맥컬리의 자책골로 8강행 기차에 탑승했다.
웨일스는 7월 2일 헝가리-벨기에 승자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 사진(프랑스 파리)=AFPBBNews=News1 |
웨일스는 조별리그에서 3경기 연속골을 꽂으며 팀의 16강 진출에 공헌한 가레스 베일을 중심으로 애런 램지, 조 앨런, 애슐리 윌리엄스 등 풀전력을 가동했다.
북아일랜드는 마이클 맥거번, 조니 에반스, 가레스 맥컬리 등 짠물수비를 자랑하는 수비진을 총동원했다.
전반 초반 창과 방패의 맞대결이 되리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북아일랜드가 10분 스튜어트 댈러스의 중거리 슛과 22분 제이미 워드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25분 카일 라페르티의 헤딩슛은 골대 위로 떴다.
상대의 강한 중원 압박에 공을 소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웨일스는 19분 오프사이드로 득점 무효 처리된 램지의 슛 외에는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베일은 공격만큼 수비에 많은 에너지를 소비했다.
↑ 사진(프랑스 파리)=AFPBBNews=News1 |
하프타임, 크리스 콜먼 감독과 선수들은 북아일랜드의 약점을 파악했는지, 후반 초반 공격에 날카로운 맛이 살아났다. 8분 샘 보크스의 헤더는 골문 우측으로 살짝 빗나갔다.
13분 베일은 '베일 존'이라 불리는 아크 증면에서 우측으로 치우친 지점에서 직접 프리킥을 얻었다. 호날두 스텝으로 왼발 무회전 킥을 시도했고, 공은 수비벽을 넘어 골문 방향으로 향했다. 하지만 맥거번 골키퍼가 쳐내며 득점 무산됐다.
↑ 사진(프랑스 파리)=AFPBBNews=News1 |
계속 골문을 두드리던 웨일스는 30분 기다리던 선제골을 뽑았다. 베일이 좌측면에서 문전 방향으로 낮고 강하게 찌른 크로스가 북아일랜드 수비수 가레스 맥컬리의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다.
웨일스는 끝까지 이 득점을 지켜냈다. 8강 티켓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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