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빠른 투수 교체 타이밍이 결국에는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 됐다. 한화 이글스는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4-12로 크게 패했다. 승부의 추는 초반에 기울었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1회초에 박종윤에게 3점 홈런을 내주면서 어렵게 출발했다. 송은범이 1회에 흔들리자 한화는 곧바로 2회초에 투수를 교체해 심수창을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투수가 흔들리자 불펜 투수로 일찌감치 승부를 보려는 듯 했다. 다음 날이 휴식일이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할만한 작전이었다.
↑ 한화 이글스 심수창은 26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대량 실점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한화는 심수창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정대훈을 올렸다. 정대훈은 2사 뒤 김상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점수는 0-10까지 벌어졌다.
심수창 카드가 실패하면서 한화는 추격할 힘을 잃었다. 4회말 이성열의 솔로 홈런과 경기 후반에 3점을 더 냈지만 따라잡기에는 이미 역부족인 상
그러나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정대훈이 마운드에 올라와 앞선 투수가 남긴 주자를 모두 들여보내긴 했지만 이후에는 호투를 펼쳤다. 정대훈은 이날 4⅔이닝 동안 4피안타 4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조금 더 빨리 나오지 않았던 점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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