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이탈리아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32·유벤투스)가 주도한 이탈리아표 복수극이 대성공했다.
28일 유로 2016 16강전에서 키엘리니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 그라지아노 펠레의 추가골을 묶어 2-0 승리, ‘무적함대’ 스페인을 침몰시켰다.
4년 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유로 2012 결승에서 스페인에 0-4 굴욕패한 이탈리아 선수단과 언론은 자연스레 ‘복수’에 초점을 맞췄고, 그 바람을 이뤘다.
↑ 이탈리아 잡을 성공시킨 키엘리니. 사진(프랑스 파리)=AFPBBNews=News1 |
복수극의 흥행을 이끈 주인공은 키엘리니.
4년 전 결승에서 부상으로 경기 시작 21분 만에 교체아웃한 아픔을 지닌 그는 경기를 앞두고 “나는 복수(Revenge)란 단어를 좋아한다”며 이를 악물었다.
“절대 실점해선 안 된다. 그것이 우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할 것”이라던 그는
그뿐 아니라 복수를 실현하고자 직접 달려 나가 전반 33분 직접 골망까지 흔들었다.
이탈리아는 후반 추가시간 펠레의 골까지 묶어 2-0 승리를 완성하며 스페인을 절망에 빠트렸다.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