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유로 2016에서 벌써 16개국이 짐을 싸서 프랑스를 떠났다. 이제 모든 조명은 남겨진 자들의 몫이다. 내달 1일부터 시작하는 8강을 앞두고, 8개국 주요 팀들의 장단점을 조별리그 및 16강까지의 기록으로 살폈다. 유럽축구연맹(UEFA) 자료만을 활용했다.
욕심쟁이 독일
전차군단은 공 욕심으로 똘똘 뭉쳤다. 16강까지 4경기에서 스페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패스 성공 횟수(2330회)를 기록했고, 볼 점유율은 전체 1위인 64%에 달했다. 1-0 승리한 북아일랜드와의 조별리그에선 지금까지 이 대회 최다인 71%를 찍었다. 독일은 유일하게 무실점(6득점)으로 8강에 오른 팀이기도 하다.
욕심과 가장 거리 먼 팀은 다크호스 아이슬란드였다. 24개국 중 최저인 654개의 패스만을 주고받았고, 점유율은 35%에 불과했다. 패스 횟수, 성공률에서 최상위권에 랭크한 잉글랜드는 그런 아이슬란드를 넘지 못했다.
↑ 슈팅 하면 벨기에. 사진은 케빈 데 브라이너의 슈팅 장면. 사진=AFPBBNews=News1 |
욕심쟁이2 벨기에
벨기에는 상대 골문만 보면 기계처럼 슛을 해댔다. 경기당 평균 21개(전체 84개)의 슛을 쐈고, 그중 유효슛은 경기당 약 8개(전체 31개)에 달했다. 케빈 데 브라이너가 18개, 드리스 메르텐스가 12개, 로멜루 루카쿠가 10개, 에당 아자르가 9개의 슛을 날렸다.
쏜 만큼 얻은 것도 많다. 지금까지 대회 최다인 8골을 낚아 웨일스(7골) 프랑스 독일 아이슬란드(이상 6골)를 뛰어넘었다. 참고로 아이슬란드는 24개국 중 가장 적은 슈팅수(경기당 7.25개)로 3번째로 많은 골을 넣었다. 폴란드는 단 3골을 넣고 8강에 진출했다.
↑ 파울 하면 이탈리아. 즐라탄도 피해갈 수 없지. 사진=AFPBBNews=News1 |
반칙왕 이탈리아
기록을 논하는 데 있어 이탈리아가 빠지면 섭섭하다. 안토니오 콩테의 팀은 파울 부문을 지배했다. 가장 많은 68개의 파울을 범했다. 경고도 13회로 가장 많았다. 아일랜드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선 양 팀을 통틀어 40개의 파울이 등장했고,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선 양 팀이 7개의 경고를 나눠가졌다.
그라지아노 펠레와 시모네 자자(이상 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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