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라호마시티) 김재호 특파원] 올스타 퓨처스 게임은 한국 야구에게 3년 연속 '남의 잔치'가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7월 11일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퓨처스 게임에 참가할 50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미국팀과 국제팀으로 나눠 치러지는 퓨처스 게임은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의 식전 행사로 미래의 메이저리거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 최지만은 지난 2013년 퓨처스 게임에 참가했다. 지금까지 마지막 한국인 참가 선수로 남아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
한국 선수들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전에 한국 선수들은 이 대회와 인연이 깊었다. 김선우(1999-2000), 서재응(2001), 송승준(2001-2003), 최희섭(2002), 추신수(2002, 2004-2005), 류재국(2006), 강경덕(2009), 이학주(2010-2011), 하재훈(2012), 최지만(2013) 등이 이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2014년 이후 퓨처스 게임에서 한국 유망주들은 자취를 감췄다. 이번 시즌 박효준(뉴욕 양키스)이 싱글A, 문찬종(휴스턴 애스트로스)이 더블A와 트리플A에서 뛰었지만, 부름을 받지 못했다. LA에인절스 산하 트리플A 솔트 레이크 소속인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출전 경력이 있기 때문에 이번 선발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국 유망주들의 숫자 자체도 줄었고, 동시에 중남미 유망주들의 영향력이 커진 결과다. 이번 월드팀에는 도미니카 공화국(13명)과 베네수엘라(2명), 콜롬비아, 쿠바, 멕시코, 푸에르토리코(이상 각 1명) 등 총 19명의 중남미권 유망주들이 뽑혔다. 나머지는 캐나다가 2명, 리투아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등이 차지했다. 아시아권에서는 대만 출신은 후친웨이가 유일하게 합류했다.
트레버 호프먼, 모이세스 알루가 양 팀 감독을 맡는 이번 경기는 9이닝 경기로 치뤄지며, 연장은 10회까지만 진행된다.
※ 2016 메이저리그 퓨처스게임 명단
미국팀
투수: 앤소니 밴다(다이아몬드백스), 필 빅포드(자이언츠), J.T. 차고이스(트윈스), 카슨 펄머(화이트삭스), 아미르 가렛(레즈), 조시 헤이더(브루워스), 제프 호프먼(로키스), 조 머스그로브(애스트로스), 네이트 스미스(에인절스), 라이언 스태넥(레이스)
포수: 카슨 켈리(카디널스), 챈스 시스코(오리올스)
내야수: 알렉스 버그맨(애스트로스), 윌리 칼훈(다저스), 트래비스 드미릿(레인저스), 헌터 도지어(로열즈), 리온 힐리(어슬레틱스), 도모닉 스미스(메츠), 댄스비 스완슨(브레이브스)
외야수: 앤드류 벤닌텐디(레드삭스), 딜런 코젠스(필리스), 클린트 프레이지어(인디언스), 헌터 렌프로(파드레스), 크리스틴 스튜어트(타이거스)
월드팀
투수: 자렐 코튼(다저스), 후친웨이(레이스), 조 히메네즈(타이거즈), 레이날도 로페즈(내셔널스), 아달베르토 메히아(자이언츠), 도비다스 네베라우스커스(파이어리츠), 리카르도 핀토(필리스), 알렉스 레예스(카디널스), 프란시스코 리오스(블루제이스), 딜런 언스워스(매리너스)
포수: 프란시스코 메히아(인디언스), 개리 산체스(양키스)
내야수: 윌리 아다메스(레이스), 카를
외야수: 호르헤 보니파시오(로열즈), 엘로이 히메네즈(컵스), 마누엘 마곳(파드레스), 타일러 오닐(매리너스), 라이멜 타피아(로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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