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이닝 3실점...실패로 끝난 NC 깜짝 선발 카드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NC다이노스의 '깜짝선발'카드였던 임서준(23)이 3회를 채우지 못한 채 조기 강판됐다.
임서준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의 팀간 시즌 9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2⅔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등판은 임서준의 프로데뷔전이었다. 인하대를 졸업하고 올해 NC에 입단해 2군에서 차분히 선발 수업을 받아왔던 임서준은 이태양이 팔꿈치 통증으로 빠지면서 기회를 받았다.

↑ NC선발 임서준. 사진=NC다이노스 제공

시작은 좋았다. 임서준은 1회말 오재원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데 이어, 박건우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버렸다. 이어 민병헌마저 루킹 삼진으로 잡고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2회부터 프로의 높은 벽에 부딪혀야 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양의지, 에반스를 각각 우익수 뜬공으로 잘 처리했지만 폭투에 이어 국해성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 위기에 몰렸고, 허경민, 김재호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맞고 두산에게 선제 2점을 내줬다. 그래도 계속된 2사 1, 3루 위기에서 오재원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고 이닝을 끝냈다.
다행히 3회는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았다. 임서준은 박건우,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아웃카운트 두 개를 침착하게 잘 따냈다. 하지만 김재환과 양의지를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 2루 위기 상황에 몰렸다.
결국 여기서 임서준은 최금강과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최금강이 승계주자를 불러들이지 않은 덕에 임서준의 실점은 2점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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