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란초쿠카몽가) 김재호 특파원] '우승의 기운'이 인디언들을 춤추게 하고 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2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리즈 첫 번째 경기에서 연장 19회 혈전 끝에 2-1로 승리, 14연승을 달렸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승리로 구단 역사상 최다인 14연승을 달렸다. 우연의 일치인 듯, 이 연승은 같은 지역을 연고로 하는 프로농구팀 캐빌리어스가 NBA 파이널 우승을 확정한 뒤부터 시작됐다.
↑ 클리블랜드는 연장 19회 접전 끝에 14연승을 이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
클리블랜드는 3회 제이슨 킵니스의 중전 안타로 먼저 선취점을 냈지만, 6회 저스틴 스목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기나긴 침묵이 계속됐다.
불펜이 바닥난 양 팀은 이후 '플랜B'를 가동했다. 클리블랜드는 선발 투수 트레버 바우어를 마운드에 올렸다. 바우어는 마지막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토론토의 계획은 조금 더 극단적이었다. 불펜이 바닥나자 18회 라이언 고인스에 이어 19회 다윈 바니 두 명의 야수를 연달아 마운드에 올렸다.
↑ 토론토의 러셀 마틴은 연장 14회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
양 팀 선발은 모두 호투했다. 클리블랜드 선발 조시 톰린은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1실점, 토론토 선발
토론토는 빅 카라파자 구심의 볼판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이었다. 2회 에드윈 엔카르나시온과 존 기븐스 감독, 14회 러셀 마틴이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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