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는 좌완 선발이 나왔을 때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는 구단의 플래툰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김현수는 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전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전날 상대 선발이 좌완 훌리오 우리아스가 나오자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지난 시애틀 원정에서 좌완 웨이드 르블랑을 상대한 것이 유일하게 좌완 투수를 상대로 선발 출전한 것이다.
↑ 김현수는 플래툰이 구단 방침이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팀의 방침이면 따라야 한다"며 말을 이은 그는 "초반에 잘했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이다. 지금 받고 있는 기회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수는 전날 경기에서 6회말 수비에 교체 투입, 7회초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내셔널리그 경기의 특성상 교체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그는 "미리 대기하고 있었다. 코치들이 5회 정도에 출전을 준비하라고 미리 알려줬다"며 전날 상황에 대해 말했다.
김현수의 교체 선수 성적은 꽤 준수하다. 8경기에서 8타수 3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중이다. 순수한 대타 타율만 놓고 보면 5할(4타수 2안타)이다. 볼티모어 선수 중 제일 좋다.
그러나 김현수는 "성적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적다"며 교체 선수로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 고개를 저었다.
그는 "초반에 너무 못했기 때문에 지금 모습이 나아지고 있
이날 김현수는 팀의 2번 좌익수로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를 상대한다. "겐타는 프리미어12에서도 봤던 투수"라며 다른 낯선 투수보다는 더 익숙한 상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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