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자신의 24세 생일 전날, 올스타 선발 확정 소식을 들었고 결승 홈런까지 때렸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내야수 매니 마차도는 자신에게 최고의 하루가 될 이날, 팀의 승리를 가장 큰 선물로 꼽았다.
마차도는 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 3점 홈런을 때리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더블유(W)'를 챙겼다. 우리는 이게 필요했다"며 팀의 승리를 가장 큰 소득으로 꼽았다.
↑ 매니 마차도에게는 최고의 하루였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오늘이 내 생일이고, 올스타에 뽑힌 것은 그저 보너스에 불과하다. 팀이 이긴 다른 하루와 다르지 않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팀이 이기는 것이다. 남은 시즌도 그럴 것이다. 지금 순간을 즐기고 내일 새로운 날을 준비하겠다"며 덤덤한 표정으로 얘기했다.
이날 7회까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은 선발 크리스 틸먼은 "해야 할 투구를 했다. 커맨드가 좋았다"며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그는 "내일 구장에 오는 것이 즐겁다. 매일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좋은 팀 분위기를 전햇다.
전반기 11승 2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올렸음에도 올스타에 뽑히지 못한 그는 아쉬움은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 "절대 아쉽지 않
벅 쇼월터 감독은 "득점을 내주고 수비에서도 좋은 장면이 많았다. 선발 틸먼도 시즌 내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줘왔고, 오늘도 보기 좋았다"며 선수들의 노고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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