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부상 이후 귀국도 포기하고 재활에만 매달리는 강정호의 모습에 팬들은 더 큰 호감을 보였는데요.
이 때문에 실망감은 배로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랜 재활을 마치고 돌아와 한 층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보여준 강정호.
야구밖에 모르는 건실한 이미지였기 때문에, 팬들의 충격은 더 컸습니다.
▶ 인터뷰 : 민이영 / 서울 반포동
- "예상도 못 해서 엄청 놀랐어요. 겨울에 야구만 했다기에 이런 일 벌어질 줄 몰랐는데…."
아직은 경찰 수사의 결론을 지켜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신동혁 / 서울 회기동
- "아직 결과가 확실하게 나온 게 아니니까, 강정호 선수에 대해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이지 않나…. "
이른 아침부터 인터넷 사이트를 발칵 뒤집어놓은 강정호 관련 기사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한국 선수들의 이미지를 깎아내리는 국제적인 망신이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의혹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경기에 나올 수 있겠느냐며 강정호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일본과 중국 등 해외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의혹이 어떻게 마무리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