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황석조 기자] 치열한 지난주를 보냈던 KIA. 4경기 연속 우천순연을 경험하며 뜻하지 않게 장기간 휴식을 취한 kt. 실전감각이 승부의 향방을 쉽게 갈라놨다.
KIA와 kt가 올 시즌 여섯 번째 맞붙은 수원 경기는 7-0 KIA의 손쉬운 승리로 끝이 났다. KIA는 선발투수 양현종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함께 이범호의 선제 투런 포를 비롯해 타자들이 4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후 흐름을 끝까지 지켜냈다. KIA는 4연패에서 탈출했다.
↑ KIA가 4연패에서 탈출했다. 양현종이 6이닝 역투했으며 타선도 응집력을 발휘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성적도 2승4패. 주중 LG전 두 경기를 먼저 잡았으나 이후 1패, 그리고 넥센에게 스윕패를 당했다. 매 경기 혈전에 가까웠다. 지난 한 주간 불펜투수들은 평균 3.8명이 경기에 나섰다. 임창용이 새롭게 전력에 가세했지만 불펜진의 피로도는 낮지 않았다.
반면 kt는 대단한 휴식시간을 가졌다. 7월1일부터 3일까지 사직 롯데전이 장마의 영향으로 전부 순연됐다. 끝이 아니었다. 월요 이동일에 이어 전날 KIA전도 강한 빗줄기와 함께 순연됐다. 무려 4경기 연속 순연. 6일 만에 실전경기에 나서게 된 것.
↑ 6일 만에 경기에 나선 kt가 실전감각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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