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아메리칸리그가 2016시즌 메이저리그에서도 월드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간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13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87회 올스타 게임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4-2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올해 월드시리즈는 1, 2, 6, 7차전이 아메리칸리그 홈구장에서, 3, 4, 5차전이 내셔널리그 홈구장에서 열린다. 아메리칸리그는 상대 전적에서 42승 43패 2무를 기록하게 됐다.
↑ 살바도르 페레즈가 2회 홈런을 때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아메리칸리그는 2회 바로 반격에 나섰다. 1사 이후 에릭 호스머가 내셔널리그 선발 조니 쿠에토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1사 1루에서 살바도르 페레즈가 2점 홈런을 때려 3-1로 뒤집었다. 아메리칸리그는 3회 1사 2, 3루에서 호스머의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내셔널리그의 반격도 무서웠다. 3회 2사 1루에서 브라이스 하퍼의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2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브라이언트가 콜 하멜스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쳤다.
내셔널리그는 4회 1사 1, 3루에서 마르셀 오즈나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더했지만, 카를로스 곤잘레스와 애디슨 러셀이 모두 범타에 그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잃었다.
이후 소강상태가 계속됐다. 양 팀이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내셔널리그는 5회 윌 마이어스의 2루타로 2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윌슨 라모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아메리칸리그는 7회 유격수 코리 시거의 실책과 로빈슨 카노, 에드윈 엔카르나시온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깊은 타구를 2루수 다니엘 머피가 백핸드로 잡은 뒤 1루에 송구, 아웃시키며 실점없이 마쳤다.
↑ 대주자 교체된 데이빗 오티즈가 동료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내셔널리그는 선발 조니 쿠에토가 1 2/3이닝 2피홈런 3실점으로 물러났고, 호세 페르난데스가 1 1/3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드루 포머랜츠, 훌리오 테헤란, 맥스 슈어저가 1이닝씩 맡았고, 존 레스터와 마크 멜란슨이 7회, 페르난도 로드니와 켄리 잰슨이 8회를 맡았다.
아메리칸리그는 선발 크리스 세일이 1이닝 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고, 코리 클루버, 콜 하멜스, 아론 산체스, 호세 퀸타나, 켈빈 에레라, 델린 베탄세스가 1이닝씩 맡았다. 밀러와 해리스가 8회를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데이빗 오티즈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에드윈 엔카르나시온과 대주자 교체됐다. 오티즈는 관중들과 동료들에게 축하 인사를 받으며 자신의 마지막 올스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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