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이 음란행위로 경찰에 입건되면서 구단인 KT위즈에서 임의탈퇴 징계를 받게 됐다. 김상현 외에도 물의를 일으킨 KT위즈 선수들도 존재해 신생 구단인 KT의 위기관리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김상현은 지난달 16일 오후 전북 인산시 신동의 한 원룸 앞 건물에서 지나가는 여대생 A 씨(20)를 보고 자위행위를 하다가 도망친 혐의(공연 음란죄)로 불구속 입건됐다. 현재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13일 KT위즈는 상벌위원회를 열었고 “프로야구 선수로서 품위를 손상시키고 구단이미지를 훼손시켰기 때문에 중징계인 임의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으며 김상현 역시 구단의 임의탈퇴 결정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KT를 비롯해 프로야구 팬들은 KT의 선수관리 능력을 문제 삼고 있다. 김상현 뿐만 아니라 올해 KT에서 물의를 일으킨 선수들이 여럿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엔 포수 장성우의 전 여자친구가 그와 나눈 대화를 SNS에 공개해 파문이 일어났다. 해당 대화에는 동료 선수들과 관계자들을 비방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이 내용엔 롯데 자이언트의 치어리더인 박기량도 포함되어 있어 문제가 됐다. 박기량은 장성우와 그의 여자친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장성우는 지난 7일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구단은 50경기 출장 징계를 내렸다.
올해 3월엔 오정복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구단은 당시 10
김상현까지 올해에만 KT에서 물의를 일으킨 선수는 3명이나 됐다. 아무리 신생 구단이라곤 하지만 대책없는 위기관리 능력에 프로야구 팬들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