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안준철 기자] 전반기 마지막 빅매치다.
1위 두산 베어스와 2위 NC다이노스가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팀간 12차전을 치른다. 특히 이날 선발 맞대결이 흥미롭다. 두산은 마이클 보우덴, NC는 에릭 해커를 선발로 내세운다.
NC가 전날(13일) 경기에서 승리하며 다시 두산과 5.5게임차로 좁혔다. 두산은 다시 달아나야 한다. 이런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서 가장 믿음직한 카드가 나오는 것이다.
둘 다 상대에게 강한 면모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보우덴은 데뷔전 상대가 NC였다. 지난 4월6일 잠실 NC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한국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해커는 다음날인 4월7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자신의 시즌 첫 승을 거뒀다.
↑ 해커(왼쪽)와 보우덴(오른쪽)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치는 정상급 외국인 투수들이 전반기 유종의 미를 이끌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
앞서 김경문 NC감독은 해커를 전반기 내에 등판시키겠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1위 두산과 격차를 좁혀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책임감도 막중하다. 자신이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해보이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부상 후 첫 등판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측면도 있다. 김경문 감독은 “투구수는 좀 봐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보우덴은 NC전 유독 좋은 기억이 많다. 첫 등판 승리도 그렇지만, 지난달 30일 NC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작성했다. 이날 투구수 139개를 기록하며 역대 노히트노런 최다투구수였다. 하지만 이후 등판한 지난 8일 잠실 KIA전에서는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해 두산 소속으로 노히트노런 이후 부진을 거듭하다가 퇴출된 유네스키 마야의 사례도 있어 보우덴은 NC상대로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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