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톱랭커들이 대거 불참하는 골프에 대해 올림픽에서 퇴출당할 수도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 14일(한국시간) AP, AFP통신 등 외신 인터뷰에서 “골프선수들의 (불참) 결정은 존중한다”면서도 “이같은 톱랭커들의 불참은 올림픽에서 골프의 미래를 재평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는 1904년 이후 112년 만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지만, 개막을 앞두고 남자 정상급 선수들이 잇따라 불참을 선언했다. 애덤 스콧(호주)이 가장 먼저 불참을 선언한 뒤 제이슨 데이(호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까지 세계랭킹 톱5가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최근에는 조던 스피스, 더스틴 존슨 등 미국의 톱랭커들까지 불참 선
이들은 브라질에서 만연하고 있는 질병인 지카 바이러스, 치안 불안 등을 불참 이유로 내세웠다.
골프는 이번 대회를 포함,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정식 종목으로 남는다. 하지만 2024년 올림픽 정식 종목은 내년 IOC 총회에서 새로 정한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