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두산 장원준(30)이 철완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며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일주일 동안 227구를 던졌지만 지친 기색은 그에게서 찾기 어려웠다.
장원준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용의에게 맞은 솔로 포와 6회 야수선택으로 추가실점을 내줬으나 나머지 이닝은 완벽하게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닝이터란 어떤 것인지 확실히 증명한 한 판이었다. 지난 19일 잠실 삼성전에서 116구를 던지며 좌완투수 최초의 7년 연속 10승 기록을 달성한 그는 4일 휴식 등판인 이날 또 다시 111구를 던지며 철완의 면모를 뽐냈다. 내용도 흔들림 없었다. 무더운 날씨가 기승을 부렸지만 장원준의 공격적 투구 속 두산은 쾌승을 거뒀다.
↑ 두산 장원준(오른쪽)이 철완의 면모를 과시하며 일주일 동안 2승째를 챙겼다. 두 경기 도합 227구를 던졌지만 흔들림없이 경기를 책임졌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이날 장원준은 각종 기록도 쏟아냈다. 5회말 유강남 타석 때 개
이에 대해 그는 “기록은 신경 쓰지 않는다. 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는 증거 같아서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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