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투수 싸움에서 밀리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연전 스윕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시즌 57승 45패. 탬파베이는 39승 61패를 기록했다. 인터리그가 시작된 이후 두 번째로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탬파베이는 4연패 끝에 첫 승을 기록했다.
탬파베이 선발 맷 무어의 날이었다. 무어는 6 2/3이닝 4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다저스 타선을 압도했다. 1회 1사 1, 2루 위기를 병살타로 넘어간 무어는 2회 수비 실책으로 실점했지만, 이후 단 한 차례도 득점권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다저스를 압도했다.
↑ 맷 무어는 7회 2아웃까지 다저스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았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다저스는 그러나 선발 맥카시가 4회 갑자기 흔들리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3회까지 단타 한 개만 내주며 호투하던 그는 4회 첫 타자 브래드 밀러에게 외야 우측 구석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에반 롱고리아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으며 전세가 뒤집혔다. 삼진 2개를 뺏으며 2사를 채웠지만, 이어진 2사 2루에서 마일리에게 3루수 옆 빠지는 2루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인내심이 다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4회 이후 맥카시를 내렸다. 83개의 공을 던진 그는 4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J.P. 하웰은 5회 루이스 콜맨이 만든 1사 1, 3루 위기에 구원 등판해 2개 아웃으로 위기를 넘겼고, 루이스 아빌란은 6회를 지켰다. 로스 스트리플링은 7회 등판, 나머지 3이닝을 책임지며 롱 릴리버의 사명을 다했다.
다저스 타선은 무어가 내려간 이후에도 상대 불펜을 넘지 못했다. 7회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케빈 젭센에 이어 8회 사비에르 세데뇨, 9회 알렉스 콜롬을 넘지 못했다.
↑ 다저스 포수 A.J. 엘리스는 메이저리그 첫 도루를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한편, 팔꿈치 건염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 외야 그라운드에서 양 쪽 폴 사이를 달리며 체력 훈련을 소화했다. 아직까지 특별한 정보는 업데이트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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