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구리) 윤진만 기자] 5년간 머문 포항스틸러스와 적으로 상대하는 FC서울 황선홍 감독은 감성보단 이성을 앞세웠다.
황선홍 감독은 28일 오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한 포항전 미디어데이에서 "이렇게 빨리 만날 줄 몰랐다"며 "현시점에서 포항에 대한 생각은 접어두고 경기만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 승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부임 후 리그에서 1승 1무 4패(승점 4) 부진에 빠진 터라 정에 연연할 수 없다는 얘기다. 그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포항에 머물렀다.
황 감독은 지난 한 달을 돌아보며 "(빡빡한 일정으로)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경기 위주로 변화를 주려다 보니 어려웠다"며 "지금은 선수 파악이나 여러 가지로 새 팀에 적응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생각을 공유한다면 고비를 넘는 시기가 짧아질 수 있다. 준비한 대로만 한다면 포항전에도 좋은 경기 할 수 있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 FC서울 황선홍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공격수 박주영은 "아직은 황 감독님이 원하는 대로 (선수들이)많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 감독님이 준비한 것을 믿고 그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한다면 선수들도 조금 더 빨리 원하는 축구할 수 있다. 저나 고참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서울은 22라운드 현재 10승 4무 8패(승점 34)로 2위, 포항은 8승 6무 8패(승점 30)로 7위에 위치했다. 서울은 포항을 상대로 최근 리그 7경기에서 무승(2무 5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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